순간적으로 욱!하는 폭발적인 기질이 巨事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었지만, 너무 그런 시각의 접근은 문제가 있지 않을까? 김재규는 고향 친구이자 선배였던 박정희를 왜 쏘았는가? 이에 대해 ‘비운의 장군 김재규’ 著者인 오성현 교수는 "한마디로 大義를 위해서 少義를 버렸다"고 했다. 어릴 때부터 정의감이 밝았던 김재규는 ‘정의를 위해 자기 한목숨과 朴대통령의 목숨과 맞바꾸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역사적으로 보아도 정의를 위해 자기 목숨을 초개같이 버린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10.26사건은 우발적이면서도 권세ㆍ명예를 도모했다는 시각도 있었지만, 그 당시 김재규는 권력의 정점에서 모든 것을 이미 다 누렸던 위치에 있었다. 일선의 말단 직원까지도 승진을 위해서는 모두 중앙정보부의 승락을 득할 정도로 최고점에 金이 있